기업이 감수할 리스크란 무엇인가? (opens in new tab)
누군가 남긴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표현을 곱씹으며 그의 표현이 참 기괴하다는 생각이 든다.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공표하고 앞으로 현실을 뒤집어 보겠다는 것이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일까? 그건 사기꾼들이 범죄의 이익을 얻기 위해 거짓말이 탄로날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와 닮아 있다. 기업이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건, 정직하게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례해서 결과를 보장받지 못하는 불투명한 길,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패할 수 있는 길, 그런 길이지만 가치있다고 믿기에 용감하게 뛰어들어보는 것 아닐까? 생존과 성장을 위해 남을 속이고 어떤 것을 얻어내는 게 집단이 정의한 리스크라면 그 집단을 정상적인 기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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