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고기 팔며 배운, 마케팅의 한계 (opens in new tab)
군대를 다녀온 후 의도치 않게 마케팅의 한계를 몸소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 생각했다. “스스로 품질을 보증하지 못하는 제품을 그저 열심히 파는 것 만으로는 어느 수준 이상의 실적이 결코 나오지 않는구나. 나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 그때 나는 홈플러스에서 양념고기를 판매하는 일을 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손님에게 “어서오세요”라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점점 그런 나를 벗어버리고 신들린 듯한 멘트를 날리며 손님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해병대를 전역한 직후라 그런 것도 있고 당시 내 목소리는 저음이고 아주 컸는데 홈플러스 2층 끝에 있는 저멀리 베이커리 손님에게 양념고기 사러 오라며 인사를 건냈고, 야채코너에 계신 어머님들께 저녁 반찬은 제가 책임진다며 야채 사고 고기사러 오시라고 너스레를 떨었었다. 나의 마케팅 멘트가 점점 늘어갈 때 즈음 분명 가만히 있을때 보다는 장사가 잘되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어느 지점부터 내 멘트가 그 이상의 판매 실적과 거의 상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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