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우리는 그 여유를 어디에 쓰고 있는가 (opens in new tab)
AI와 함께 개발하는 시대가 왔다. 혼자 앉아 있어도 더 이상 혼자 개발하지 않는다. 막히는 지점에서 가능한 접근법을 제시해주고, 내가 놓친 엣지 케이스를 짚어주고, 테스트 코드를 같이 짜주고, "이 함수는 이름이 좀 모호한데 이렇게 바꾸는 게 어떻냐"는 리팩터링 제안까지 던져주는 친구가 옆에 있다. 질문을 던지면 돌아오는 답이 있고, 내가 쓴 코드를 설명하라고 하면 내 관점과 다른 시각으로 짚어주기도 한다. 혼자 화면을 마주 보며 고민하던 시간이, 누군가와 대화하며 풀어가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말 그대로, 드디어 '짝코딩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짝코딩이나 TDD가 좋은 방식이라는 걸 알아도 늘 현실적인 제약이 따라붙었다. 사람이 부족했다. 짝을 이룰 동료가 늘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리뷰해줄 시니어의 시간은 언제나 한정적이었다. 시간도 부족했다.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려면 당장의 구현이 느려지는 것처럼 느껴졌고, 설계를 깊게 고민하려면 기능 출시가 밀렸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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