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0nder.land

내가 생각하는 좋은 회의 (opens in new tab)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일을 시작할 때 우리는 대개 문제를 풀러 모인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고,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고, 맡은 몫을 잘 해내고 싶다. 그런데 한동안 일하다 보면, 일을 정말로 어렵게 만드는 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같은 문제를 보면서도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이 다르고, 같은 설명을 듣고도 전혀 다른 결론에 이른다. 그래서 조직에서 일한다는 건 문제를 푸는 일인 동시에, 서로 다른 머릿속을 맞춰 가는 일이기도 하다. 한때 나는 좋은 회의란 가장 논리적인 사람이 나머지를 설득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근거가 가장 탄탄한 의견이 채택되고, 모두가 거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과정이라고 믿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본다. 기억에 남는 회의들을 떠올려 보면, 이상하게도 누가 이겼는지가 기억나지 않는다. 누구의 안이 통과됐는지조차 흐릿한 경우가 많다. 대신 이런 장면이 남는다. 누군가 말을 하다 잠깐 멈추고 "아, 그러면 이건...

Read the original article
Sign in to keep reading the full article.

Keyboard Shortcuts

Navigation

Next / previous post
j/k
Open post
oorEnter
Preview post
v

Post Actions

Love post
a
Like post
l
Dislike post
d
Undo reaction
u
Save / unsave
s

Recommendations

Add interest / feed
Enter
Not interested
x

Go to

Home
gh
Interests
gi
Feeds
gf
Likes
gl
History
gy
Changelog
gc
Settings
gs
Discover
gb
Search
/

General

Show this help
?
Submit feedback
!
Close modal / unfocus
Esc

Press ? anytime to show this 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