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칼럼 |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삭제하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opens in new tab)

지난해 개발 플랫폼 기업 리플릿(Replit)에서는 코드 변경이 제한된 기간 동안 내부 AI 코딩 에이전트가 한 기업의 운영 중인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이것은 내 치명적인 실패였다”며 “몇 달에 걸친 작업을 몇 초 만에 파괴했다”고 태연하게 인정했다. 이후 롤백을 통해 데이터는 복구됐지만, 에이전트는 해당 삭제가 영구적인 것으로 인식했으며 스스로 작업을 되돌릴 수 있는 기능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CIO 입장에서 이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다. 기업 책임 체계가 완전히 붕괴된 사례다.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 공방은 대개 도입을 요청한 사업 부서, 쓰기 권한을 부여한 엔지니어, 이를 승인한 보안팀 사이에서 반복된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자체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기업의 88%가 AI를 도입한 상황이지만, 사고 발생 시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갖춘 조직은 여전히 드물다.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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